끄적끄적
어두운 면
달빛나리는
2020. 9. 30. 00:20
----2018.9.30.----
그늘이 없는 사람은 매력이 없다.
특히 TV 속 그들이 그렇다.
세상 밝은 그들의 표정에 한 점 어둠이 보이지 않을 때
내 흥미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식어버린다.
저들은 왜 즐거울까, 어이하여 웃을 권리를 얻었을까 하고.
그늘을 품고 있는 사람이 좋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본 적 있는 자가
타자도 안아줄 수 있기에 그렇다.
나의 몸짓에 눈짓을 보내 줄 그는 어디에 있을까,
내 몸짓은 이름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