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시아문

이야기는...

by 달빛나리는 2020. 12. 28.

---- 박형서 「개기일식」 『낭만주의』 中

 

칠성장어라면 과감히 지우고 당당하게 채웠을 것이다. 다슬기라면 엉뚱하게 지우고 제멋대로 채웠을 것이다. 성범수 자신은 또 다르다. 신중히 지우고 조심스럽게 채운다. 그게 성범수의 방식이다. -略-

그 원칙은 세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봐줄 만큼 흥미로워야 한다. 다음으로는 앞뒤가 그럴듯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우리의 본성에 관해 의미심장해야 한다.

 

 

 

문학집배원. 박형서 「실뜨기 놀이」 中

 

'여시아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의  (0) 2021.01.13
백석  (0) 2021.01.04
서른 즈음에  (0) 2020.12.09
라캉: 욕망의 그래프  (0) 2020.11.03
무지(無知)의 무지자(無知者)  (0) 2020.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