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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중얼

충성! 잘 다녀오겠습니다.

by 달빛나리는 2020. 9. 26.

----2003.5.7.----

 

입대까지 이제 여덟시간 정도 남아있군요.
아직 마무리 해야 할 일들이 남아서 아직 잠을 청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푹 자려고 했었는데,
지금 이상히도 잠이 오지 않는군요.
군대간다는 실감은 아까 이등병의 편지를 그렇게 불러도 오지 않던데...
......

 

저 군대간다고 걱정해주시던 모든 분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분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얼추 따져보니 제대까지 750일 정도밖에 되지 않더군요.
까짓거 금방이죠 뭐...^^
남들 다 가는, 어쩔수 없이 가야만 하는 그런곳이기에
저 나름대로 최대한 활용하고 이용해먹고 돌아오겠습니다.
......

벌써 얼굴뵌지 꽤 지난 선배님들부터
지금 내 동기들... 그리고 귀여운 후배들...
한동안 못보겠지만,
우리는 자표로 묶여있지 않습니까! 또 만날 날이 있으니까요...
(이 글을 읽으시는 비자표인들은 서운해 하지 마시길...^^;)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커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

모두 안녕히 계세요.

충성!
잘 다 녀 오 겠 습 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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