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17.----
어제 내려갔다 조금 전에 올라왔습니다.
시험 끝나고 가려 했었는데, 일정이 워낙 길게(31일까지) 잡혀서 그냥 다녀왔습니다.
여기 청주서는 잊고 있었는데, 아래는 완연한 가을이었습니다.
영동은 시내 가로수가 감나무 인데, (자기 집 앞의 감나무는 자기네 것!)
나뭇잎 떨어진 자리에 대신 감이 보기 좋게 열려 있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람에 실려오는 나무 냄새, 풀 냄새가 참 좋았습니다.
집으로 올라가는 길의 하늘도 정말 가을 하늘 다웠습니다.
집집마다, 골목마다 들어선 감나무며, 길가 포도밭의 향내까지 '아! 여기구나"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깨 찌는 냄새가 일품이었습니다. 도리깨 돌리는 모습니며, 정말이지 오랜만이었습니다.
(여기서 '찌다'는 '솥에 삶다'가 아닌 '깨를 베어내다, 수확하여 말린 깨를 털다' 뭐 이런뜻입니다^^)
우리집 포도는, 아직은 조금 덜 익었습니다. (과일은 따고 나도 익는거 아시죠?)
이번에 좀 가져올까 했지만 조금 더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붉은 빛이 검게 변할 즈음, 맛 보여 드리겠습니다 ^^ (기대하시라~)
.
대학가요제를 봤습니다. 요즘 어중이 떠중이들의 곡 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특히 대상곡... 느낌이 오더군요.. "아! 좋다!" 하고... 당분간 중독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
안녕 하세요 적당히 바람이 시원해 기분이 너무 좋아요 유후~
끝내줬어요 긴장한 탓에 엉뚱한 얘기만 늘어놓았죠. 바보같이...
한 잔 했어요 속상한 마음 조금 달래려고. 나 이뻐요? 히~
기분이 좋아요 앗싸 알딸딸한게 뿅뿅 가네요 몰라요~
이정도로 나왔어도 즐겁잖아요 한 번의 실수쯤은 눈감아 줄 수는 없나요
나나나나나나나나 노래나 할까요?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It's a beautiful day
좀 쌀쌀하네요 차가운 바람이 휙~ 가슴을 쓰네요. 아프게...
걱정은 안해요 이젠 익숙해질 때도 되버린거죠 한두 번도 아닌데...
울어도 되나요 가끔은 혼자 펑펑 울고 털고 싶어요 엉엉~
이젠 괜찮아요 딱~한잔만 더 할께요 잘 부탁드립니다.
이정도로 나왔어도 즐겁잖아요 한 번의 실수쯤은 눈감아 줄 수는 없나요.
나나나나나나나나 노래나 할까요?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It's a beautiful day
이정도로 나왔어도 즐겁잖아요 한 번의 실수쯤은 눈감아 줄 수는 없나요.
나나나나나나나나 노래나 할까요?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It's a beautiful day
안녕히 계세요 지금까지 제 얘길 들어줘 정말 고마워요 잘 부탁드립니다.
'중얼중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눈 입니다. (0) | 2020.09.27 |
---|---|
악몽꾸다. (0) | 2020.09.27 |
오늘 연극은말이지... (0) | 2020.09.26 |
시끄러운걸 보니 개강이구나 (0) | 2020.09.26 |
잘 다녀왔습니다 (0) | 2020.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