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끄적

내포와 외연

by 달빛나리는 2020. 9. 25.

----2005.10.21.----

시 험기간에 잠을 잊은 忠... ㅡㅡ+

----

1. 내 포 (內; comprehension, intension)
(1) 어떤 단어가 사용될 때, 그 단어에 의해 나타내어지는 직접적인 특정의 의미 또는 사물을, 일반적으로 '외연(外延)'이라 하고, 특정 단어의 사용에 의하여 암시되는 의미나 개념 등을 '내포'라고 한다. 어떤 언어 형식의 내포란, 결국 그 언어 형식이 어떠한 외적 사정에 있어서 사용되었는가, 곧 어떤 장면에서, 어떤 사람에 의해 사용되었는가 라고 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부차적 의미 요소라는 것이 된다.
(2) 집합의 시초가 반드시 제시하는 제 성질(특성)을 나타내면, 그 집합은 '내포'에 의해 정의된 것이 된다. '내포에 의한' 정의는 '외연에 의한' 정의와 대립한다. 개념은 적은 성질을 모아 가지는 것이니 만큼 많은 요소에 미치는 것이 된다. 따라서, 내포와 외연과는 서로 반비례하는 관계에 있다
(3) 어떤 대상의 의미 전체로서 어떤 개념이 지시하는 모든 대상들이 공유하고, 오직 그런 대상들만이 공유하는 일련의 속성들은 그 개념의 내포 혹은 함의이다. 내포는 다시 '주관적 내포', '객관적 내포', '협약적 내포'로 나위어 진다. 주관적 내포는 어떤 사람이 특정한 용어가 지시하는 대상들이 가지고 있다고 믿는 모든 속성들의 집합이다. 그리고 객관적 내포는 그 용어의 외연을 구성하는 모든 대상들에게 공통적인 속성 전체의 집합이다. 그런데, 주관적 내포는 사람마다 다르다는 난점을 갖고 객관적 내포는 사실상 인간의 지적 능력의 한계를 넘어서기 때문에 협약적 내포를 사용한다. 협약적 내포란 특정한 용어가 지시하는 대상들이 가지고 있다고 사람들 대부분이 동의한 속성들의 집합이다.
(4) 내포적 의미
① 개념적 의미가 나타내는 보편적 속성들을 제외한 물리적 특성, 심리적, 사회적 요소 및 추상적 특질, 현실 세계에 대한 개인적 경험의 차이, 사회 집단의 차이, 문화 배경의 차이, 또는 연령의 차이에 따라 다양하게 가변적이다.
② 객관적 사실에 대한 각자 개인의 반영을 보여주는 감수적 의미(affective meaning)

2. 외 연 (外延 ; extension)
(1) 원래 논리학상의 언어로, 어떤 개념이 적용되어야 할 범위를 말한다. '동물'이라는 명사의 개념은 '포유동물'이라 하면 외연은 축소되며, '개'라고 하면 다시 좁혀진다. 마찬가지로 '명사 → 고유명사 → 지명'처럼 벌이면 뒤의 것일수록 외연은 축소되는 것이 된다. 일반적으로 문장의 주어는 서술어보다 외연이 좁은 일이 많아서, '개는 동물이다.'라고는 하지만, '동물은 개다.'처럼 말하지는 않는다.
(2) 어떤 개념이 적용되는 대상 전체로서, 일반개념 또는 집합개념은 그것이 타당하게 적용될 수 있는 대상들을 지시하고, 이 대상들의 집합은 그 개념의 외연 또는 지시대상이다.
(3) 외연적 의미 : 객관적 사실이 기록하는 서술의미(descriptive meaning)이다


3. 내포 안의 외연적 대립
(1) 내포 안에서 보이는 말맛의 여러 차이가 외연적 대립으로 인식될 때 이를 '내포 안의 외연적 대립'이라 한다
(2) 형태소 인식에서는 말맛의 차이를 외연적 관계(대립적인 중심의미 관계)로 볼 것인가, 아니면 외연의 내포 관계(중심의미의 변이의미 관계)로 볼 것인가의 문제가 제기된다. 이는 바로 말맛의 차이가 대립형태소의 관계이냐 아니면 한 형태소의 변이형태 관계이냐의 문제와 관계가 된다. 가령 빛깔말에서 '붉다'와 '파랗다'는 외연적으로 대립된다. 그런데 '붉다'의 범주 안에 들어가는 일련의 '발갛다/빨갛다/벌겋다/뻘겋다'에서는 형태음소의 변동 /p→p /, /aa→ /에 따라 빛깔의 말맛의 차이 곧 내포의 차이가 나타난다. 그러나 이 말맛은 언어 소통에서 중요한 객관적인 변별성을 띤다. 따라서 이러한 말맛은 같은 의미값을 넘는 현저한 의미적 차이로 인식한다. 말맛을 보이는 내포안의 여러 차이는 서로 외연적 대립을 이루는 이들과 내포안의 외연적 대립을 이루고 있다고 하겠다. 붉은빛을 A, 파란빛을 B라 하고 A안의 내포를 A1∼4라고 하면 내포안의 외연적 대립은 다음과 같은 일반 형식으로 기술할 수 있다.
⇒ {A}( A1∼4) : {B} // A1∼4 → {A1}:{A2}:{A3}:{A4}

참고문헌 ① 「국어학 사전」, 한글학회(1995)
② 「국어학·언어학 용어 사전」, 국어문화사(1995)
③ 「意味의 意味」, 金鳳柱역(1990)
http://kin.naver.com/open100/entry.php?eid=We2DiVUc2oivjjULs%2B09mAD43ABKPF
http://kin.naver.com/db/detail.php?1id=11&dir_id=110103&eid=tX4rP3wgibaPmEeFRPa%2BUGThq84Eo4xm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토론. 그리고 자기표현.  (0) 2020.09.25
화양동. 그 계곡에서.  (0) 2020.09.25
부대낌  (0) 2020.09.25
詩가 있는 자서전  (0) 2020.09.25
parody  (0) 2020.09.25